실낙원 배현성, 9년 만에 돌아온 아들 역으로 첫 스크린 주연 도전

기사 핵심 요약

배우 배현성이 연상호 감독의 신작 영화 '실낙원'으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았다. 배현성은 9년 만에 살아 돌아와 모자간의 균열을 일으키는 아들 류선우 역을 통해 욕설과 흡연 연기 등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였다.

  • 배현성이 연상호 감독의 신작 '실낙원'으로 첫 스크린 주연 데뷔를 치렀다.
  • 9년 만에 생환한 아들 류선우 역을 소화하기 위해 거친 욕설과 흡연 연기를 시도했다.
  • 작품은 토론토 및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됐으며 2026년 10월 21일 개봉했다.

영화 '실낙원' 배현성이 9년 만에 살아 돌아온 아들 류선우 역을 맡아 첫 스크린 주연 도전에 나섰다. 2026년 10월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배현성은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준 순한 청년의 이미지를 벗고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갖춘 인물로 관객을 만나는 소회를 밝혔다.

서울 삼청동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실낙원 인터뷰 자리에 앉아 있는 배현성의 상반신 모습
배현성은 서울 삼청동에서 열린 인터뷰를 통해 '실낙원'으로 첫 스크린 주연을 맡아 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밝혔다 (사진 - AI 생성)

국내외 영화제 초청과 첫 스크린 주연 소감

배현성은 영화 '실낙원'을 통해 장편 영화 첫 주연을 맡으며 토론토와 부산의 주요 국제영화제 무대를 동시에 밟았다. 이번 작품은 2026년 9월 열린 제51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공식 초청됐으며, 이어 10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도 이름을 올렸다.

배현성은 인터뷰에서 "연상호 감독님 작품의 주연으로 스크린에 데뷔하게 돼 행복했다"며 "토론토와 부산국제영화제까지 가 보게 돼 믿기지 않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안방극장에서 차근차근 인지도를 쌓아온 27세 청년 배우에게 거장 감독과의 작업과 잇따른 해외 영화제 초청은 특별한 전환점이 됐다.

영화제 현장에서 관객들과 직접 마주한 배현성은 극장 스크린에 담긴 자신의 새로운 얼굴을 확인하며 연기 활동의 지평을 넓혔다. 연상호 감독의 연출력과 주연진의 열연이 더해진 '실낙원'은 영화제 상영 당시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개봉 전부터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9년 만에 돌아온 아들 류선우와 미스터리 캐릭터 구축

영화 '실낙원'은 9년 전 발생한 캠핑스쿨 버스 실종 사건으로 아들을 잃은 어머니 류소영에게 사망한 줄 알았던 아들 류선우가 기적처럼 생환하며 시작되는 심리 스릴러다. 극 중 배현성이 연기한 류선우는 오랜 시간 끝에 가족의 곁으로 돌아왔으나, 어딘가 낯설고 불편한 기운을 지속해서 풍기는 미스터리한 인물이다.

어두운 방 안에서 속내를 알 수 없는 표정으로 정면을 응시하는 청년의 클로즈업
9년 만에 살아 돌아왔지만 낯설고 불편한 기운을 풍기는 아들 류선우는 극 전체의 팽팽한 긴장감을 이끈다 (사진 - AI 생성)

류선우라는 인물은 실종 전의 순수했던 아이와 성인이 되어 돌아온 현재 모습 사이에 큰 간극을 형성하며 이야기 전체의 서스펜스를 이끈다. 아들을 되찾았다는 안도감과 낯선 존재를 마주한 불안감이 교차하는 어머니 소영과의 관계는 영화의 긴장감을 지탱하는 핵심 축이다. 앞서 제작된 김현주 실낙원 기사에서도 다뤄졌듯, 작품은 모자간의 미묘한 심리적 균열을 집요하게 파고든다.

배현성은 단순한 피해자나 생존자의 전형성에 머무르지 않고, 속내를 짐작하기 어려운 모호한 태도로 인물의 다면성을 구축했다. 관객으로 하여금 선우의 귀환이 축복인지 재앙인지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드는 것이 캐릭터 표현의 관건이었다.

욕설·흡연·외형 변화로 시도한 거친 연기 변신

배현성은 류선우의 거칠고 이질적인 분위기를 설득력 있게 전달하기 위해 평소 하지 않던 욕설과 흡연 연기를 집중적으로 훈련했다. 이전 작품들에서 단정하고 맑은 청춘의 모습을 보여줬던 것과 달리, 이번 작품에서는 거친 삶의 흔적이 묻어나는 인물로 탈바꿈했다.

배현성은 인터뷰를 통해 "평소에는 욕을 많이 하지 않고 좋아하지도 않는다"며 "영화에서는 욕도 잘하고 흡연 신도 자연스럽게 살리고 싶었다. 욕설은 혼자 연습도 많이 했다"고 준비 과정을 밝혔다. 일상에서 쓰지 않는 말투를 배역의 체화된 습관으로 만들기 위해 반복적인 연습을 거쳤다.

연상호 감독은 배현성에게 선우라는 인물이 스크린 너머 관객에게도 불편한 존재로 느껴지기를 주문했다. 배현성은 이 요구를 소화하기 위해 걸음걸이와 시선 처리, 미세한 고개의 각도까지 세심하게 조율했다. 아울러 캐릭터에 최적화된 외형을 만들기 위해 제작진, 분장팀과 함께 여러 형태의 가발과 특수 분장을 거듭 시도하며 류선우의 외형을 완성했다.

연상호 감독과의 인연과 '연상호 사단'을 향한 바람

배현성과 연상호 감독의 인연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 시즌2에서 처음 맺어졌다. 당시 짧은 분량으로 출연했던 배현성은 촬영 분량이 적어 아쉬움을 품고 있었으나, 연 감독이 차기작 '실낙원' 대본을 건네며 주연으로 발탁됐다.

영화 촬영 현장 모니터 앞에서 스태프들과 함께 대본을 확인하며 상의하는 인물들의 모습
'지옥' 시즌2에 이어 '실낙원'으로 다시 만난 연상호 감독과 배현성은 디테일한 외형과 동선을 조율하며 캐릭터를 완성했다 (사진 - AI 생성)

배현성은 "'지옥'에서 짧게 만나 아쉬웠는데 다시 함께할 기회가 생겨 좋았다"며 "감독님이 생각하는 젊은 남자 배우 라인업에 제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연 감독은 전작에서 발견한 배현성의 이면을 눈여겨본 뒤 저예산 심리 스릴러의 타이틀 롤로 과감히 기용했다.

배현성은 이어 "'연상호 사단'에 속할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며 "앞으로도 감독님께 계속 저라는 배우를 각인시켜 드려야 할 것 같다"는 당찬 포부를 덧붙였다. 신인 배우로서 감독의 독창적인 연출 세계에 지속해서 동참하고 싶다는 열정을 솔직하게 드러낸 셈이다.

배우 김현주와의 모자 연기 호흡과 배움

어머니 류소영 역을 맡은 베테랑 배우 김현주와의 연기 호흡은 배현성에게 커다란 연기적 자산이 됐다. 극 중 두 인물은 실종과 귀환을 둘러싸고 의심과 애정이 뒤섞인 날카로운 감정선을 주고받아야 했다.

배현성은 선배 연기자와의 작업에 대해 "처음 만났을 때부터 따뜻한 느낌을 받았다"며 "연기할 때마다 강한 에너지를 주셔서 큰 도움이 됐다. 작품과 캐릭터를 사랑하는 마음도 배웠다"고 고마움을 나타냈다. 팽팽한 대립과 심리전이 오가는 현장 속에서도 상대 배우의 집중력 있는 에너지가 배현성의 연기 몰입을 이끌어냈다.

첫 스크린 주연작에서 과감한 연기 변신을 선보인 배현성의 영화 '실낙원'은 2026년 10월 21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했다. 영화제 호평을 발판 삼아 극장가 관객들에게 전해질 청년 배우 배현성의 서늘한 얼굴에 관심이 쏠린다.

자주 묻는 질문

배현성이 영화 '실낙원'에서 맡은 배역은 어떤 인물인가요?

9년 전 버스 실종 사건 이후 기적적으로 어머니 류소영에게 돌아왔으나 의문과 불편함을 남기는 아들 류선우 역입니다.

배현성의 연기 변신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기존의 순한 이미지를 탈피해 거친 욕설과 자연스러운 흡연 연기, 가발과 분장을 활용한 외형 변화를 시도했습니다.

연상호 감독과의 작업 계기는 어떻게 되나요?

'지옥' 시즌2 출연을 계기로 연상호 감독의 눈에 띄어 '실낙원'의 타이틀 롤로 발탁되었습니다.

참고자료

  1. 김현주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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