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핵심 요약
하영 증조부 친일 의혹 후폭풍…광고계 대응 이어져
- 배우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친일 의혹이 불거진 뒤 일부 광고 콘텐츠가 비공개로 전환되는 등 여파가 광고계로 번지고 있다.
- 하영이 모델로 등장한 한 의류 브랜드 SNS에서는 일부 이용자들이 관련 게시물을 내려달라고 요구하는 반응을 보였다.
- 온라인에서는 하영의 증조부가 특정 인물이라는 추정이 나오고 있지만, 해당 가족관계는 현재 공개된 소속사 입장을 통해 확인되지 않았다.

하영 증조부 친일 의혹을 둘러싼 논란이 광고계로 번지고 있다. 일부 광고 콘텐츠가 비공개로 전환된 가운데, 하영이 모델로 등장한 한 국내 의류 브랜드의 SNS에도 관련 게시물을 내려달라는 이용자 반응이 등장했다.
12일 해당 브랜드의 공식 SNS에 공개된 세일 안내 게시물에는 모델 하영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다른 일부 광고 콘텐츠에서 하영이 등장한 영상이 비공개로 전환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상황과 맞물리면서 이 게시물에도 관심이 쏠렸다.
일부 이용자는 댓글을 통해 게시물 삭제를 요구하거나 브랜드 측의 대응을 묻는 반응을 남겼다. 일본 국기를 활용한 이미지도 댓글에 등장하는 등 증조부를 둘러싼 논쟁이 하영 개인을 넘어 광고 모델 활동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4대째 의사 가문’ 발언에서 시작된 논란
하영의 증조부를 둘러싼 논란은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서 가족사를 언급한 뒤 확산했다.
방송에서 하영은 자신의 집안이 4대째 의사 가문이라고 소개했다. 증조할아버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기억하기로 한양에서 일찍 양의학 전문 의원을 열었고, 일본에서 양의학을 공부했으며 고종을 진료했다고 전해 들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서는 하영이 언급한 이력을 토대로 증조부의 신원을 특정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이 과정에서 의사 안상호의 이름이 거론됐고, 과거 대정친목회 활동 기록과 연결해 친일 의혹을 제기하는 반응이 이어졌다.
대정친목회, 기록으로 확인되는 성격은
대정실업친목회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서 1916년 서울에서 조직된 친일 단체로 정의돼 있다. 대정친목회라는 이름으로도 불린 단체다.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대정실업친목회가 1916년 11월 설립됐으며, 당시 조선인이 일제의 통치에 순응하도록 하기 위한 여러 방안을 연구 대상으로 삼았다고 설명한다. 이후 조선귀족과 대지주, 예속자본가 등을 중심으로 한 친일 단체로 변화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러한 기록은 대정친목회의 성격을 확인하는 자료가 될 수 있지만, 그 자체가 하영의 증조부 신원을 입증하는 자료는 아니다. 대정친목회에 특정 인물이 참여했다는 기록과 그 인물이 하영의 증조부라는 가족관계는 각각 별도의 자료로 확인해야 한다.
소속사 “가족사 언급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논란”
하영 측은 이번 논란이 방송에서 가족사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며 신중하게 상황을 받아들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소속사는 하영이 방송에서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가족사를 이야기했고, 의도하지 않은 논란이 발생해 배우 본인이 무거운 마음을 가지고 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어 이번 일로 심려를 끼친 점을 깊이 새기고 하영이 앞으로 더욱 신중하고 겸허한 자세로 활동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소속사가 공개한 입장은 논란에 대한 배우의 태도를 설명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광고계로 번진 논란, 확인해야 할 두 가지
이번 사안은 ‘광고주가 어떤 대응을 했는가’와 ‘온라인에서 제기된 가족관계가 사실인가’를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부 하영 관련 광고 콘텐츠가 비공개로 전환됐다는 점은 광고계의 대응이라는 측면에서 확인할 사안이다. 그러나 개별 콘텐츠의 비공개 전환이 곧 계약 해지나 모델 교체를 뜻한다고 단정할 수는 없으며, 해당 기업이 공식적으로 밝힌 내용이 없다면 조치의 배경까지 추정해서는 안 된다.
증조부 문제 역시 마찬가지다. 대정친목회의 역사적 성격은 자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하영과 온라인에서 지목된 인물의 실제 가족관계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를 하나의 확정된 사실처럼 연결하면 논란의 성격 자체가 달라질 수 있다.
현재 확인해야 할 핵심은 온라인 추정이 실제 가족관계 자료를 통해 확인되는지, 그리고 하영을 모델로 기용한 업체들이 공식적인 추가 조치를 발표하는지 여부다.
참고자료
-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대정실업친목회’
-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 하영 가족사 관련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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